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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일 한인의 날 음악회에 참석한 한인회 총무이사 장선영, 이사장 허승회, 회장 안대식(뒷줄 오른쪽부터), 사무총장 오인성(앞줄) |
미네소타 한인회는 10월 3일 쎄인폴에 소재한 햄린 대학에서 2009년 ‘한인 정기 총회’와 ‘한인의 날’ 기념 음악제 행사를 개최했다. 45대 한인회의 올해 행사는 오랫동안 연말에 개최돼 오던 정기총회를 10월로 앞당겨 치룸으로써 지난 78년 10월 3일 한인회가 주정부로부터 ‘한인의 날’을 제정받은 취지를 살려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햄린 대학의 Glidden Learning Center에서 한시간 동안 개최된 2009년 정기총회에는 이 지역 전직 한인회장을 비롯 제 기관 단체를 대표한 한인들과 안대식 한인회장 등 한인회 집행부 및 허승회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임원 및 이사등이참석해 안대식 회장의 인사말, 허승회 이사장의 격려사, 2009년 한해 한인회 활동을 돌아 보는 영상물 시청과 함께 한인회 사업보고 및 재정 (사업 결산) 보고 등의 순서로 개최됐다.
안대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45대 한인회가 출범, “위상을 정립하는 사업과 프로젝트라면 발벋고 나서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일해 왔다”며”내년에도 대내적으로는 제 한인 단체간 교량 역할과 대외적으로는 다양한 인종 그룹들과 유대를 돈독히 쌓아 나가면서 미네소타 한인들의 역사를 올바로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이날 총회와 음악회에 참석하거나 출연하는 한인 들과 출연진이 함께 어울려 인근 ‘한국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풍성한 가을 저녁을 만끽했다.
한인회 총회에 이어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Sundin Music Hall에서 개최된 한인의 날 기념 추석맞이 가곡의 밤 행사는 한미 양국 국가와 함께 허승회 한인회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시작됐다. 허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1978년 주지사 루디 퍼피치(Rudy Perpich)가 ‘미네소타 한인의 날’을 제정한 날이자 이날은 또한 한국의 개천절이자 음력 추석 등 3개의 큰 공휴일이 같이 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이날 행사의 개최 의의를 부각시켰다.
이 지역 박종원(지휘), 안혜선(피아노), 안세훈(테너)씨 등 음악인들과 김기봉(바리톤), 진철민(테너), 패트리샤 류(소프라노)씨등 시카고 지역 성악가를 비롯 뉴욕의 성악가 정세영(소프라노)씨 등이 출연해 부르는 우리 가곡은 깊어 가는 가을 밤에 풍성하고 감동 잔잔한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충만함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도록 관객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2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을의 시선을 시종일관 붙잡아 두기에 충분했다.
누구하나 뒤떨어짐없이 풍부한 성량, 안정된 화음, 여유로운 동작이 어우러져 펼치는 성악가들의 솔로 공연(프로그램 및 사진 파일 참조)은 우리 가곡의 청량함, 유유자적, 구수함 등을 마음껏 선사해 주었다. 또한 중창 공연과 관객들의 앵콜송에 화답해 모든 솔로이시트들이 부른 ‘향수’는 관객들의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아 공연장을 열기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도 했다. 가을밤의 아름다운 여운이 감도는 무대 그 자체였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 한인회 이사인 박종원 지휘자(위스칸신 대학 리버폴 캠퍼스 음대교수)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지휘에 따라 이 대학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65명의 합창단 단원들이 펼치는 무대는 한폭의 서양화에 동양음악의 음조를 입히는 작업으로 변화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훌륭한 무대였다.
우리 가야금과 다듬이 소리에 창안한 ‘무언가’를 합창단이 부를때는 관객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바로 어머니 곁에서 듣는 친근한 소리로 착각을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했다. 소수의 입양인과 한국 학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미국 학생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이 아름다운 화음과 안정되고 세련된 음성으로 한국인들이 부르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손색이 없이 ‘새야 새야 파랑새야” “보리밭” 등을 부를 때는 관객들의 감동은 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됐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지휘자의 제안에 따라 관객, 합창단, 솔로이스트 등 뮤직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우러져 ‘승전가(Battle Hymn Of the Republic)’를 부르면서 이날 관객의 열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이렇게 미네소타 가을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사무총장 오인성




